서유기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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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팔 금강을 따라 영산으로 돌아가다——여래불이 다섯 성자에게 봉호를 내리다

경전 전달 후 팔 금강이 일행을 영산으로 데려간다. 여래불이 삼장,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백룡마에게 각각의 봉호를 내린다.

영산귀환 여래불 봉호 전단공덕불 투전승불 정단사자 금신나한 팔공덕마

경전을 태종에게 전달한 후 일행이 팔 금강과 합류했다.

팔 금강이 말했다.

"이제 영산으로 돌아가 여래불께 보고해야 합니다."

삼장이 태종에게 하직 인사를 올렸다.

태종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디로 가시오?"

삼장이 빙그레 웃었다.

"폐하, 빈승은 이제 영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경전은 여기 있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구름이 일행을 태우고 하늘로 올라갔다.

삼장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장안이 점점 작아졌다. 저팔계도 사오정도 아래를 바라보다가 조용해졌다.

손오공만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드디어 돌아가는군."


영산에 도착하자 여래불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뇌음사 앞에 모든 보살, 나한, 금강이 모여 있었다.

여래불이 삼장 일행을 앞으로 불렀다.

"동토 성승이여, 그대들의 공덕이 크다."


봉호가 내려졌다.

삼장에게는 전단공덕불.

손오공에게는 투전승불.

저팔계에게는 정단사자. 먹을 복을 위해 먹거리 제단을 관리하는 직책이었다.

저팔계가 눈을 껌벅였다.

"불이 아니라 사자입니까?"

여래불이 말했다.

"그대는 여전히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고 게으름이 많다. 하지만 공덕이 없지는 않다. 세상의 제단에 음식이 가득 차도록 관리하는 임무를 맡겨라."

저팔계가 고개를 끄덕였다.

"...먹는 것을 관리한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사오정에게는 금신나한.

백룡마에게는 팔공덕마의 지위.

백룡마가 원래 용의 몸으로 돌아와 용트림을 했다. 찬란한 빛이 났다.


손오공이 조용히 말했다.

"투전승불... 싸워 이기는 부처라는 뜻이군요."

여래불이 웃으며 말했다.

"그대가 가장 잘 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손오공이 흠흠 하며 웃었다.

"...그렇습니다."

손오공의 머리 위 금 고리가 스르르 사라졌다.

그 순간 손오공이 손을 들어 이마를 만졌다.

고리가 없었다.


삼장이 조용히 말했다.

"이제 아무것도 필요 없게 되었구나."

손오공이 멍하니 이마를 몇 번 더 만져보다가 피식 웃었다.

오백 년 돌산에 눌렸던 원숭이가,
열네 해 스승을 모신 끝에 부처가 되었다.
금 고리는 사라지고 자유만 남았으나,
그 자유가 고통 없는 자유임을 이제 안다.

영산에서 빛이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