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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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사대성관이 내려와 서우 삼형제를 제압하다——삼장이 현영동에서 구출되다

손오공이 현영동에서 삼장을 발견하고 탈출을 돕는다. 서우 삼형제가 강력해 천상에서 사대성관을 내려받아 마침내 요괴들을 제압하고 삼장을 구출한다.

현영동 서우삼형제 사대성관 삼장구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청룡산

동굴 안에서 삼장이 기둥에 묶여 있었다.

손오공이 불꽃 벌레 모습으로 날아가 삼장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스승님, 저입니다."

삼장이 놀라 눈을 들었다. 작은 벌레 하나가 주변을 날았다.

"오공이냐?"

"네. 요괴들이 몇이나 됩니까?"

"셋이오. 형제들인데 모두 강하다. 원소절마다 사람들의 등불 기름을 훔쳐 먹는 자들이오."


손오공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기둥의 밧줄을 끊으려 했다.

그때 동굴 안쪽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세 요괴가 들어오고 있었다. 셋 다 거대한 물소처럼 생긴 서우 요괴들이었다.

손오공이 여의봉을 꺼내 달려들었다.

세 요괴가 각각 병기를 들고 맞섰다. 저팔계와 사오정도 동굴 안으로 뛰어들어 합세했다.

싸움이 치열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

서우 요괴들의 가죽이 너무 두꺼웠다. 쇠스랑도, 지팡이도, 여의봉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손오공이 혼자 장로 형제를 맡아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저팔계가 막내 요괴와 싸우다 쇠스랑이 뒤틀렸다.

결국 세 형제의 협공에 일행이 밀리기 시작했다.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공중으로 빠져나갔다.

"이것들은 보통 요괴가 아니다."


하늘로 올라가 알아보았다.

이 서우 삼형제는 각각 벽한거, 벽서거, 벽진거였다. 수천 년 동안 등불 기름을 먹으며 영력을 쌓아온 자들이었다.

손오공이 사대성관을 찾아갔다.

항목, 저토맥, 규수호, 정화령이었다.

"이 서우들을 상대하려면 이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대성관이 함께 청룡산으로 내려왔다.


현영동 앞에서 다시 싸움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달랐다.

항목이 용 모습으로 변신해 장로 형제를 몰아붙였다. 저토맥이 두 번째 형제와 맞섰다. 규수호가 막내 형제를 제압했다.

손오공이 여의봉으로 쓰러진 서우들을 마무리했다.

세 요괴가 쓰러지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거대한 물소 세 마리였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 삼장을 데려왔다.

삼장이 기침을 하며 동굴 밖으로 나왔다.

저팔계가 소리쳤다.

"스승님, 이번엔 진짜 무거운 분들 부르셨군요!"

손오공이 사대성관에게 절을 올렸다.

"도움을 주신 덕에 스승님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못 이기면 하늘에 도움을 청하라.
서우의 두꺼운 가죽도 별자리 신장 앞에 무너졌다.
삼장의 빛이 수천 년 요괴를 불러들였으나,
그 빛이 결국 요괴의 끝도 불러들였다.

금평부의 등불이 해마다 더 밝게 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서우 요괴들이 사라진 뒤였다.

일행이 청룡산을 뒤로하고 다시 서쪽으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