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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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요사한 자들이 소뇌음사를 꾸미다——네 사람이 모두 큰 어려움에 빠지다

높은 산에서 웅장한 사원을 발견한 삼장이 소뇌음사라는 이름을 보고 들어간다. 황미대왕이 꾸민 함정으로 삼장, 저팔계, 사오정, 백마가 모두 사로잡히고 손오공만 간신히 탈출한다.

소뇌음사 황미대왕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Digite 사오정 인종 함정

형극령을 지나 봄날이 가까운 길을 걸었다. 어느 날 높은 산 너머로 황금빛 빛줄기가 피어오르고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렸다.

삼장이 말을 세웠다.

"저것을 보거라! 저쪽에 사원이 있는 것 같다."

손오공이 눈을 뜨고 멀리 살폈다. 누각과 전각이 즐비하고 법당 안에서 빛이 흘러나왔다.

"모양은 좋은데, 뭔가 이상한 기운이 섞여 있습니다. 들어가지 않는 것이 낫겠습니다."

삼장이 고개를 저었다.

"불상이 있는 곳을 지나치면서 예를 올리지 않을 수는 없다."


가까이 다가가자 현판에 글씨가 적혔다.

삼장이 읽었다.

"소뇌음사(小雷音寺)."

삼장이 환하게 얼굴이 밝아졌다.

"소뇌음사! 이것이 어떤 부처님의 도량인가. 반드시 들어가 예를 올려야겠다."

손오공이 강하게 말렸다.

"스승님, 이상합니다. 진짜 영산의 뇌음사는 이 방향이 아닙니다. 속임수일 수 있습니다."

"불상이 있는 곳에 예를 올리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

삼장이 말에서 내려 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문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당나라 스님! 어찌 이리 게으른가? 어서 들어오시오."

삼장이 합장을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저팔계와 사오정이 뒤를 따랐다. 손오공이 마지못해 백마와 짐을 이끌며 따라 들어갔다.

이층 문을 지나 본전 앞에 다다랐다. 화려한 부처상이 모셔져 있었다.

삼장이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 저팔계와 사오정도 절을 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쇠줄이 쏟아져 내려왔다.


저팔계와 사오정이 쇠줄에 묶였다. 삼장도 포박당했다. 백마도 결박되었다.

요괴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가운데 앉아 있던 부처상이 움직였다. 이마가 노랗고 눈매가 날카로운 요괴였다. **황미대왕(黃眉大王)**이었다.

"손오공, 나는 네가 언젠가 올 줄 알았다."

손오공이 여의봉을 꺼냈다. 황미대왕이 커다란 자루를 던졌다. 자루 입구가 벌어지더니 안으로 빨아들이는 힘이 생겼다.

손오공이 털 하나를 뽑아 분신을 만들어 자루로 향하게 하고 자신은 벌레로 변신해 빠져나갔다.


자루 안에 분신이 잡히는 사이 손오공은 사원 밖으로 달아났다.

멀리서 돌아보니 소뇌음사 전각에 불이 꺼지고 안이 조용해졌다.

손오공이 이를 갈았다.

"스승님이 저 안에 갇혔다."

혼자서는 당할 수 없었다. 황미대왕의 자루 법보가 강했다.

황금빛 전각도 겉만 화려하면 거짓이고,
부처의 이름도 요괴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삼장이 불심 하나로 함정에 빠졌으니,
오공이 혼자 이 어둠을 뚫어야 한다.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도움을 청하러 날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