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1986년 CCTV판)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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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潔 감독이 연출하고 육소령동이 손오공 역을 맡은 25부작 신화극으로, 중화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유기 각색물이다.
《서유기》는 1986년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에서 처음 방영한 25부작 TV 시리즈다. 양결이 감독과 총작가로 참여했으며, 대영록과 추억청이 공동으로 각본을 맡았다. 1982년 7월에 촬영을 시작했지만, 예산 부족과 기술적 한계 같은 문제들로 인해 25부 전체를 완성하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 대의 소니 BVP-300 카메라만으로 촬영했다는 점이 놀랍다. 손오공 역은 육소령동이 맡았고, 삼장법사 역은 왕월과 서소화에 이어 지중서가 이어받았다. 저팔계는 마덕화가, 사오정은 염회례가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원작인 백회본의 틀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이를 25개의 에피소드로 압축해 풀어냈으며, 허경청이 작곡한 〈감문로재하방〉, 〈운궁신음〉 같은 전설적인 음악들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1986년 첫 방송 이후 전례 없는 신드롬을 일으켰고, 지금까지 3천 번 넘게 재방영되며 중국 TV 역사상 가장 많이 재방송된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2000년에는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16부작의 《서유기 속편》을 제작해 전작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보충했다. 이로써 86년판 서유기는 중화권 여러 세대의 기억 속에 절대적인 '국민 버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