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설사략
별칭:
루쉰의 《중국소설사략》 A Brief History of Chinese Fiction - 鲁迅《中国小说史략》 - A Brief History of Chinese Fiction - 鲁迅《中国小说史略》 - A Brief History of Chinese Fiction
루쉰이 1923년부터 24년까지 집필한 중국 최초의 소설 통사로, 오승은의 저작권을 확립하고 서유기를 신마 소설로 정의했다.
《중국소설사략》은 루쉰이 베이징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중국 최초의 체계적인 소설 통사다. 총 28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23년 12월과 1924년 6월, 신조사에서 상·하권으로 나누어 출판했다. 루쉰은 엄격한 사학적 방법론을 통해 상고 신화부터 말기 청대의 권선징악 소설에 이르는 전체적인 발전 궤적을 짚어냈으며, 이는 후세의 중국 고전 문학 연구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중 제17편 〈명대의 신마 소설(중)〉은 《서유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데, 이는 현대 중국 학계에서 체계적인 고증을 통해 오승은의 저작권을 확립한 최초의 사례였다. 루쉰은 회안부지, 정언과 완괴생 등의 향토 문헌을 근거로 저자 오승은이 "성품이 민첩하고 지혜로우며, 수많은 책을 섭렵했고, 희극 작성에 능했다"고 논증했으며, 《서유기 잡극》과 《대당삼장취경시화》 등의 연원을 정리했다. 그는 《서유기》에 대해 "신과 마귀에게는 모두 인간적인 정이 있고, 정령과 요괴 또한 세상 물정에 밝다"라는 유명한 평가를 남겼으며, 사조경의 설을 인용해 이 작품이 '잃어버린 본심을 찾는 비유'로서의 심성 우화임을 설명했다. 이러한 단정은 오랫동안 현대 《서유기》 연구의 패러다임을 주도했다.